기업 리더들 반부패 서약하다

[본 한글 내용은 원문 영문 기사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앞줄 왼쪽에서 6번째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동건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회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드라고 코스 OECD 뇌물방지 워킹그룹 의장 등이 2018년 3월 7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가 주최한 페어플레이어클럽 반부패 캠페인 행사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반부패 서약 후 사진 촬영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기업 정책을 권장하는 3년 간의 활동을 마치는 행사에서 200개 이상의 기업과 기업협회들이 반부패 서약에 참여했다. 

228개 기업이 2015년부터 시작한 페어플레이어클럽에 참여하였다. 페어 플레이어클럽은 한국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는 프로젝트이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가 주최한 페어플레이어클럽은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페어플레이어클럽 서밋과 반부패 서약과 함께 마무리 되었다. 참가자들은 3년간의 노력을 마무리하며, 반부패 서약에 참여하였다. 

초기에 가입한 기업과 기관들은 LG 전자, KT, 롯데쇼핑, 국민은행, 국민연금 등이다. 

본 반부패 서약식은 기업들과의 결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어느 때 보다도 반부패와 투명성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전 대통령 대상 뇌물죄로 기소된 이후에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부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시기이다. 이로 인해 주요 정책 결정자들의 청렴성과 한국의 전반적인 기업 환경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다. 

삼성은 페어플레이어클럽에 참여하지 않았다. 

반기문 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비록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일지는 모르나 한국인들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이러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대한 의구심이 있다. 한국이 겪은 최근 부패 사건들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한국은 GDP 순위 전 세계 11위이지만, 세계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조사는 51위이다. 이 조사는 전문가, 기업인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루어지며 각 나라의 공공기관 부패 수준을 보여 준다. 

소위 김영란법을 통해 한국의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반부패 정책을 총괄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한국의 정경유착과 권력에 대한 느슨한 법 집행이 공공 인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반부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정기 회의 주최를 계획하고 있으며 반부패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투명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패 연루 기업에 대한 좀 더 강력한 처벌 조치가 담길 예정이다. 

반 총장은 2016년 김영란 법이 발표된 것은 반부패를 위한 긍정적인 발걸음으로 평가하며, “한국은 [전임 박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하여] 최악의 사태를 겪었다. 그것이 새로운 시작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위원회는 해당 법이 정부나 기업 부문 모든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며, 이는 한국인들이 이제는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요구에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이유로 활용하면 된다고 본다. 

한국행정연구원의 작년 한 조사에 따르면, 92%의 공무원들이 해당 법이 반부패에 도움이 됬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한상의의 작년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74%는 부정청탁금지법 실행으로 기업 환경이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고 한다.  

드라고 코스 OECD 뇌물방지 워킹그룹 의장은 처벌책만을 강화하는 것보다 선제적인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공공입찰에서 입찰 참여 기준에 준법윤리경영 효과성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그는 또한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한국은 형편없지 않다고 언급하며, 정부 정책결정자들과 기업 임원들이 대중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민감성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페어플레이어클럽은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이 주관하며 세계은행,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 산업통상자원부, 국민권익위원회 후원을 받고 있다. 

http://koreajoongangdaily.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aid=3045345